배영만, 딸 사망… “죽어서 와”
배영만, 눈물나는 고백
“아침에 웃던 딸이 죽어…”
딸 잃은 슬픔에 가정 풍비박산

코미디언 배영만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전파를 탄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영만이 출연해 이혼 후 홀로 지내는 일상과 굴곡진 가정사를 담담히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후두암 선고 이후 금주와 금연을 실천하며 몸을 돌보고 있다고 알렸다.
끼니를 손수 챙긴다는 배영만은 “이혼한 상태다. 혼자돼서 된장찌개를 끓인 지는 20년 됐다”라며 “딸은 3년 전에 결혼했고 막둥이는 직장 기숙사에 가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장남과는 떨어져 지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첫째는 나하고 싸워서 집을 나갔다. 자식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지 않냐”라며 “우리 아버지가 나 키울 때 속 많이 썩였던 것처럼 그게 똑같이 되는 것 같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혼 뒤 20년간 홀로 삼 남매를 키워온 배영만은 “상처가 있는 가정이니까 그런 책임도 아빠에게 있지 않나 싶은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아이들한테 미안하다. (가정을) 끝까지 지켜줘야 되는데 못 지켜줬다”라며 자식들을 향해 죄책감을 내비쳤다.

특히 과거 결혼 생활 도중 겪었던 비극적인 가족사를 밝혀 먹먹함을 자아냈다. 배영만은 “어느 날 일산의 한 병원에서 전화가 왔는데 아내가 쓰러져 왔다고 했다. 병원에 갔더니 응급실에 아내는 쓰러져 있고 아기는 죽어서 왔다고 했다”라며 당시를 돌이켰다.
그러면서 “아침에 방긋 웃던 딸이 죽었다는 거다“라며 자식을 허망하게 잃었던 아픔을 쏟아냈다. 딸을 먼저 보낸 비극은 결국 파경의 불씨가 됐다. 그는 “그때부터 갈등이 엄청 심해졌다. 가정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했다”라며 “너무 많이 힘들었다. 아이 하나 잃은 게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배영만은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포용하고 갔어야 되는데 내 마음에는 그게 안 됐다”라며 “같이 있으면 힘드니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갈라서게 됐다. 아이들은 내가 다 맡아서 키우게 됐다”라고 덧붙여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배영만은 1983년 MBC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연예계에 발을 들인 뒤 특유의 개성 있는 외모와 구수한 입담과 “맞다고요”, “아니라고요” 등의 유행어로 1980~90년대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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