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종북”… 李, 칼날 맞았다
이준석, 용혜인 후보자 지명 비판
2016년 정의당 탈당 사태 소환
李 향해 “차라리 종북을 하시라”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표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한 이재명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통령이 복어 독을 들이키는데 나라는 다시 한번 그 진통에 휘말릴 것”이라며 “꼴페미들을 정리했더니 그걸 왜 또 건드리느냐”라고 비판했다. ‘꼴페미’는 ‘꼴통 페미니스트’를 줄인 표현이다.
이와 함께 이 전 대표는 2016년 정의당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2016년 정의당 당원 게시판 글이다. 10년이 지나서 대통령이 그걸 굳이 찍어 먹어 보겠다는 생각에 경악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게시물의 제목을 인용해 “차라리 종북을 하시라”라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가 공유한 게시물은 2016년 7월 정의당에서 대규모 탈당 사태가 벌어졌을 당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 제작에 참여한 한 성우가 강겅 여성주의 커뮤니티 ‘메갈리아’ 후원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SNS에 올린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이용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게임사 측은 해당 캐릭터의 음성을 다른 성우의 목소리로 교체했다.

이후 정의당 문화예술위원회는 “정치적 의견은 개인의 직업 활동 제약의 근거가 될 수 없다”라며 게임사 측의 조치를 문제 삼는 논평을 발표했다. 이에 정의당 당원 게시판에는 “당이 혐오 커뮤니티를 옹호하는 것이냐”는 취지의 비판이 이어졌고 일부 당원들의 탈당으로 번졌다.
이 전 대표가 인용한 게시물은 해당 논평이 발표된 지 나흘 뒤 작성됐다. 작성자는 “차라리 종북을 해라. 메갈리아가 뭐냐. 진짜 울화통이 터져서 잠이 안 온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다른 게시판 이용자도 “차라리 그랬으면 비장하기라도 하다”라며 공감을 표했다.

해당 논평을 둘러싼 당내 반발과 탈당이 이어지자 정의당 지도부는 발표 닷새 만에 이를 공식 철회했다. 논평은 당 홈페이지에서도 삭제됐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0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했다. 1990년생인 용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최초의 1990년대생이자 역대 최연소 장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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