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국힘서 나온 ‘공개 사과’… 일파만파
서범수·진종오, 피해자 두고 ‘돌려차기’ 농담
서범수 “전적으로 제 잘못” 고개 숙여
피해자 “괜찮으니 토론에 집중해 달라”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앞에서 사건을 연상시키는 농담을 주고받아 논란이 불거진 국민의힘 서범수·진종오 의원이 끝내 사과했다. 지난 4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주최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반대 토론회 시작을 앞두고 서 의원은 진 의원에게 “진종오 의원님. 돌려차기 한 번 하죠?“라는 발언했다. 이에 진 의원은 “저는 발보다 손을 잘합니다”라고 답했다.

해당 토론회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 씨도 참석했다. 이 사건은 2022년 부산에서 귀가하던 김 씨가 가해자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이다. 검찰의 보완수사를 통해 단순 폭행이 아닌 성폭행을 염두에 둔 범행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서 의원은 직접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SNS에 “오늘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긴급 토론회 시작 전 제가 실언을 했습니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라며 “전적으로 저의 잘못입니다. 범죄 피해의 고통을 결코 가볍게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무엇보다 힘든 시간을 견디고 용기를 내어 토론회에 참석해 주신 피해자분께서 뒤늦게 이 발언을 접하고 받으셨을 상처를 생각하면 고개를 들 수 없다”라며 “피해자분과 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는 “오늘 토론회는 보완수사권 폐지로 억울한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마련된 자리였다”라며 “그런 자리에 함께한 사람으로서 스스로 그 무게를 지키지 못했다. 그 책임은 온전히 저에게 있다. 피해자분께서 허락해 주신다면 직접 찾아뵙고 사죄드리겠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서 의원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저 자신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겠다”라며 “거듭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피해자 김 씨는 서 의원의 게시글에 “당사자가 괜찮으니까 그만하시고 간담회에 집중해달라“라며 “이러려고 간담회 나온 거 아니다. 토론에 집중해달라”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5일 기자들과 만나 서 의원과 진 의원의 발언에 대해 “국민이 듣기에 너무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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