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너 불구경”… 李, 한소리 들었다
유승민, 李 대통령 겨냥
“무책임에 말문 막혀”
“강 건너 불 구경하듯 말할 때 아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를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이 지적한 해당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ETF다.
지난 19일 유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밀어붙인 책임은 청와대에 있고 피해는 투자자들이 입었는데 대통령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에게 ‘많이 당하고 계신다’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말할 때가 아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오징어게임이 된 주식 투기판에서 수많은 개미들이 지옥을 호소하니 뒤늦게 금감원장이 ‘그때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나 반성하고 후회한다’고 말한 것은 무책임한 유체이탈이다. 당시 막았어야 했던 대상은 청와대 정책실장이었다는 점이 공공연히 알려져 있다”라고 일갈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에게 “최근 많이 당하고 계신 것 같던데”라며 시장 상황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이 원장은 “시장 관리자로서 책임이 있어 책임을 달게 받고 있다”라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주 대통령 지시로 하루 만에 발표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방안’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싸늘하다”라며 “이미 투자자 손실은 회복되기 어렵고 거래 중인 상품은 상폐가 안되니 한방에 해결할 방도는 없고 시장에서 최대한 연착륙하면서 페이드아웃으로 가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책 실패의 원인을 조사하고 책임은 묻는 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의원은 국민연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민연금의 자산운용 원칙을 훼손하면서 연금기금을 인위적 주가 부양과 환율 방어에 동원한 의혹도 반드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라며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14.4%에서 20.8%로 늘리고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범위를 깜깜이로 비공개한 조치는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원칙을 훼손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상반기 코스피에서만 외국인은 150조원을 순매도했고 국내 개인은 100조원, 기관은 35조원을 순매수했다. 리밸런싱 원칙을 지킨 외국인은 엄청난 차익을 실현했고 원칙을 훼손한 국민연금은 실기했고 외국인들에게 이용만 당했다”라며 “앞으로도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시장에서 기회를 민첩하게 활용하는 외국인들한테 계속 당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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