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세’ 신구, 부고 회상… 그리움 전했다
신구, 아내 향한 그리움 전해
“숨을 쉬며 살아야 하니까 견뎠다”
“지금도 세상을 떠났다는 생각이 잘 안 든다”

원로 배우 신구가 세상을 떠난 아내를 향해 그리움을 전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신구 조달환 이상윤 [짠한형 EP.153] 신&구의 만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 속에는 신구와 조달환, 이상윤이 출연해 삶과 연기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상윤은 “선생님께서 지난해 사모님을 먼저 보내신 뒤 혼자 계시다 보니 집이 너무 적적해 보였다”라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이에 신동엽은 “오랫동안 함께한 아내를 떠나보낸 뒤 많이 힘드셨을 것 같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말을 들은 신구는 “나 혼자 되리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렇게 됐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아울러 “그렇다고 따라 죽을 수도 없고 먹긴 먹어야 하고 숨을 쉬며 살아야 하니까 견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 보니 견뎌지더라”라고 덧붙였다. 신구는 먼저 배우자를 떠나보낸 지인들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그런 상처를 먼저 겪고 혼자 살아온 친구들을 보면 ‘어떻게 견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또 신구는 “지금도 세상을 떠났다는 생각이 잘 안 든다. 그냥 어디 외출했겠거니 생각하며 산다”라고 밝혀 먹먹함을 더했다. 그는 “집에 들어갈 때도 아직 ‘나 왔어’라고 말하면서 들어간다”라고 전했다.

신구는 이에 대해 “그냥 늘 하던 거라 해보는 것”이라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일이 아니냐. 인생이란 게 그렇지 뭐”라고 말하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신구의 진심 어린 고백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마음이 너무 먹먹하다”, “집에 들어가며 아직도 ‘나 왔어’라고 한다는 말에 눈물이 났다”, “평생 함께한 부부의 사랑이 느껴진다”, “담담하게 말해서 더 마음이 아프네”, “신구 선생님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울컥…”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해 7월 신구의 아내 고(故) 하정숙은 향년 87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같은 해에는 당시 신구의 힘들었던 상황도 전해졌다. 조달환은 “그때 사모님도 많이 아프셨고 선생님(신구)도 컨디션이 안 좋으셨다. 이후 사모님께서 소천하셔서 비상사태였다”라고 당시 신구의 상황을 대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1936년생인 신구는 만 89세로 지난 2023년 심부전증 진단을 받아 심장박동기 수술을 받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