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청원’ 李, 도전장 받았다… 일파만파
장동혁, “재명아 싸우자” 손팻말 등장
여당 측 반발 “최소한 예우는 지켜야”
“제1 야당 대표라는 게 믿기지 않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손팻말을 들고 등장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장 대표는 지난 7일 저녁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열린 ‘개표소 봉쇄 시위’에 참석했다. 이날 장 대표는 흰색 모자와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태극기와 함께 “재명아 고등학생 말고 나랑 싸우자“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해당 문구 속 ‘고등학생’은 지난달 29일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으로 논란이 된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을 겨냥한 표현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특히 손팻말에는 ‘대통령’이라는 호칭이 빠져 있었다.

이 같은 행보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당 손팻말을 언급하며 “정치권에서 아무리 막말이 왔다 갔다 하더라도 최소한 국가 원수,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지키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윤석열 파면되기 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다 불렀다”라며 “현직 대통령을 제1 야당 대표가 이따위 짓을 하면 우리 공권력도 어떤 표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가세했다. 한 대행은 9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좀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이렇게 경거망동을 일삼는 자가 바로 제1야당 대표라는 것이 정말 믿기지 않고 서글프기까지 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정치가 대립의 연속이라고 해도 정치인으로서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예의라는 것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해 8월 당 대표에 취임한 뒤 공개 발언에서 대통령 호칭을 생략하는 사례를 이어온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재명은 그 존재 자체로 대한민국의 재앙“이라고 주장했으며 지난 5월에는 “이재명이 억울한 피해자면 N번방 조주빈도 마약왕 박왕열도 억울하다 할 판”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 대표는 9일 개인 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 탄핵’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2주 만에 50만 명을 돌파했다”라며 “‘이재명 재판 취소 특검’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 탄핵 요구 청원’부터 논의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요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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