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배재고 학생들과 함께”… 공식 선포
이진숙, 배재고 징계 두고 입장 밝혀
“생각에 수갑 채우는 것” 주장
학생·학부모 등 86명 광주제일고 찾아 사과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이 5.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한 응원 구호를 연호해 논란이 된 서울 배재고 야구부에 격려 화환을 보냈다. 지난 5일 이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재명 정권은 생각에도 ‘수갑’을 채울 것인가’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스타벅스가 5.18과 무슨 관계가 있나’, ‘배재고 학생들과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화환이 담겼다.

이 의원은 해당 글을 통해 “스타벅스가 5.18 모욕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설명해 주실 분 댓글 달아달라”라며 “만약 스타벅스가 5.18과 광주에 대한 모욕을 상징한다면 스타벅스는 더 이상 영업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그 민주세력의 추정으로 ‘스타벅스 가야지’가 광주 5.18 모욕이라고 단정하고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을 징계한다면 그들은 생각에 수갑을 채우는 짓을 시작하는 것이다“라며 “학생들이 그렇게 생각했다는 것이 아니다.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말한 게 5.18과 광주를 모욕할 생각이 있었던 거잖아’라고 판정을 내린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권에 의해 자동면직(사실상 해직)되기 전 수많은 시민들이 과천 방통위 청사 주변에 화환을 보내 격려를 해주셨다”라며 “저도 공포에 질려있을지도 모를 배재고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주고 싶어서 화환을 보냈다. 그들이 미래 세대이자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주역들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광주제일고를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응원 구호를 외친 사실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대한야구소프트볼 협회는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스포츠 정신 훼손 및 경기장 질서 문란 행위 등의 사유로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이후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 야구부원 36명 전원과 일부 학부모와 교직원 등 86명이 지난 6일 오후 3시 광주제일고를 찾아 사과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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