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한동훈, 따로 만났다… 대화 공개
한동훈, 장동혁 가족상 조문하러 와
한 의원이 따라준 술잔을 말없이 비워
“와줘서 고맙다” 취지로 고마움 드러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가족상을 당한 가운데 무소속 한동훈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빈소를 찾았다. 지난 4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한 의원과 이 대표는 지난 2일 밤 10시께 경기 수원시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후 장 대표를 조문했다.
현장에는 이 대표가 먼저 도착해 4인용 테이블에 앉았으며 뒤이어 도착한 한 의원이 맞은편에 자리를 잡았다. 이후 장 대표가 한 의원 옆에 착석하면서 세 사람이 한 테이블에 나란히 앉게 됐다.

한 의원은 장 대표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고 장 대표는 “와줘서 고맙다”라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장 대표는 한 의원이 따라준 술잔을 말없이 비웠으며 이후 약 20분 동안 이 대표를 중심으로 대화가 이어졌다고. 당시 현장에 있던 정치권 관계자는 “정치 현안 이야기보다는 장 대표의 상심을 나누는 자리였다”라고 귀띔했다.
세 사람은 정치적으로는 불편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장 대표는 한 의원의 제명을 주도했고 한 의원은 장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해왔다. 하지만 한 의원은 복당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그는 지난 1월 당내 제명이 확정되자 “우리가 이 당과 보수의 주인이다. 기다려 달라. 저는 반드시 돌아온다”라고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된 지난달 4일에도 “제가 부당하게 제명당했을 때 ‘반드시 돌아간다’라고 했다”라며 “그 약속을 지키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북구갑의 싸움은 결국 대한민국 보수정치가 어떤 모습으로 가야 하느냐 하는 강력한 노선 투쟁”라고 강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 역시 장 대표의 가족상에 근조화환을 보냈다. 4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관계자에게 장 대표의 가족상을 챙기라며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장 대표는 가족상을 당한 뒤 공식 일정을 잠시 중단했으며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전해 들은 후 화환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여야 관계와 별개로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예우는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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