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여에스더, “전신 마취 28번”… 위태로운 상태
여에스더, 우울증 치료 고백
5년 별거 끝낸 이유
방송서 털어놓은 부부의 위기와 회복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가 과거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해 걱정을 자아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는 결혼 33년 차 부부 홍혜걸과 여에스더가 출연해 그동안의 결혼 생활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두 사람은 먼저 별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여에스더는 지난 5년 동안 부부가 간헐적으로 떨어져 지냈다고 밝히며 갱년기 이후 별다른 이유 없이 남편에게 짜증을 내는 일이 많아지면서 관계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홍혜걸 역시 당시를 떠올리며 자신도 많이 지쳐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결국 사무실에 침대를 들여놓고 그곳에서 먹고 자는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의 우울증이 외부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며 조심스럽게 속내를 드러냈다.

특히 홍혜걸은 여에스더가 우울증 치료를 위해 전기경련치료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전신마취만 28번 했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그는 아내가 좋지 않은 생각을 자주 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전기경련치료 과정에서 근육 경련으로 인한 부상을 막기 위해 전신마취와 근육 이완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여에스더도 직접 치료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약물 치료만으로 호전이 어려운 경우 입원 후 전기경련치료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전신마취를 한 뒤 근육 경련을 막는 약물을 투여하고 머리에 부착한 전극을 통해 인위적인 자극을 주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여에스더는 해당 치료를 “뇌를 리셋하는 치료”라고 표현하면서도 치료 이후 기억이 일부 사라지는 부작용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시술 전후의 기억이 시간이 지나면 돌아올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지만 실제로는 짧게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기억이 많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출연진이 28차례나 치료를 받는 경우가 흔한지 묻자 여에스더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10년 넘게 여러 우울증 약으로 치료를 이어왔지만 뚜렷한 호전이 없었고 결국 마지막 방법이라고 생각해 전기경련치료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여에스더는 과거 죽을 날짜를 정해 놓았던 일이 실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의미라기보다 그때까지라도 버텨보자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울증이 극심할 때는 남편과 자식, 회사까지도 자신을 붙잡는 이유가 되지 못할 만큼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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