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대표팀의 탈락 원인이 李대통령에 있다는 국민의힘의 기막힌 논리
김기현, 월드컵 탈락 비판 이재명 대통령에 직격 “체육 행정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 유체이탈 화법”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32강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 날 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축구대표팀의 부진을 두고 대한축구협회를 겨냥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전면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께 사과해야 할 입장에 있는 이 대통령이 도리어 적반하장 격으로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질책을 하고 나섰으니,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축구대표팀의 32강 진출 좌절이 확정된 후 SNS에 “전임 명예 프로축구단장이자 심정적 붉은악마로서 예상 밖 결과에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며 “결국 인사가 만사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능력보다 네 편 내 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는 글을 올려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의 인사 실패를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의 무능과 실책은 비판받아 마땅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 엄중한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라면서도 “온 국민이 비판해도, 적어도 이 대통령만큼은 축구대표단에게 뭐라 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당장 이 대통령은 ‘체육 행정 개혁’ 운운했는데, 따지고 보면 체육 행정의 주무 부처는 문화체육관광부이고, 그 위의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이 아닌가”라며 “마치 남의 일 이야기하듯 유체이탈 화법으로 은근슬쩍 묻어가기엔, 이 대통령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의 인사 기조를 함께 도마 위에 올렸다. 김 의원은 “더욱 어이가 없는 것은, 역대 최악의 인사를 반복하고 있는 이 대통령이 마치 ‘인사의 달인’인 것처럼 훈수를 둔다는 사실”이라며 “공사 구별 못 하고, 자신의 변호인을 금융위원장에, 권익위원장에, 법제처장에, 심지어 UN대사에까지 임명한 사람은 바로 이 대통령 본인”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김 의원은 “자신에 대한 공소를 취소시키기 위해 말 잘 듣는, 푸들 같은 이들만 검찰에 남겨두고, 소신을 지키는 검사들을 모두 좌천시키며 징계한 이 대통령이야말로 경질 제1호 대상일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진정으로 축구대표단의 문제를 인사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면 현 각료들부터 당장 경질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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