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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너무 예뻐서 실제로 기싸움 벌린 두 걸그룹 멤버, 결국…

인포루프
투투 2집 활동 당시 임성은(왼쪽)과 황혜영(오른쪽)

1990년대 가요계를 휩쓸었던 두 인기 혼성그룹, ‘투투’와 ‘영턱스클럽’을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가 있다.

바로 가수 임성은이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투투에 합류했다가 돌연 팀을 떠나 영턱스클럽으로 재데뷔하게 된 배경에는 기존 멤버와의 숨 막히는 기싸움이 자리하고 있었다.

출처: 투투 2집 앨범 커버

임성은은 1995년 혼성그룹 투투의 2집 앨범 정식 멤버로 합류했다. 당시 투투는 1집의 메가 히트로 이미 정상에 오른 상태였다.

그 중심에는 팀의 홍일점이었던 원년 멤버 황혜영이 있었다. 새롭게 합류한 임성은과 기존의 상징적 존재였던 황혜영 사이의 팽팽한 신경전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었다.

출처: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

이러한 과거의 비화는 SBS 예능 ‘불타는 청춘’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방송에 새 친구로 합류한 임성은에게 방송인 김국진은 “투투 때 황혜영과 임성은의 신경전이 대단했다”며 과거의 일화를 짚어냈다.

‘여의도 안테나’로 불릴 만큼 연예계 소식에 밝았던 김국진의 예리한 발언에 임성은은 “너무 잘 아신다. 다 기억하고 계신다”며 쿨하게 당시의 기싸움을 인정했다.

투투 시절 임성은(왼쪽)과 황혜영(오른쪽)

결국 투투 2집 활동을 짧게 마친 임성은은 팀에서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이 위기는 곧 최고의 기회가 됐다.

그녀의 끼를 눈여겨본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에게 전격 발탁된 것이다. 임성은은 1996년 신인 그룹 ‘영턱스클럽’의 메인 보컬로 재데뷔해 타이틀곡 ‘정’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가요계 정상에 올랐다.

영턱스 클럽(가운데 임성은)

투투 시절의 기싸움과 그룹 이적은 당시엔 시련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사건은 임성은을 영턱스클럽의 전설적인 보컬로 거듭나게 한 운명적인 전환점이 되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이면에 감춰져 있던 90년대 가요계의 치열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그 시절의 열기를 잘 알고 있는 팬들에게 짙은 향수와 추억을 되살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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