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수비드를 해보자
해당 수비드는 최근이 아니라 과거에 진행 했던 내용입니다.
3D 프린터 보다가
“저기에 냄비 올려서 온도 유지하면 수비드 머신이랑 원리 비슷한 거 아님?”
이 생각 들어서 그냥 한번 해봄

원래 고기 좀 해먹던 사람이었으면 소고기 사서 스테이크 했을 텐데
나는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제일 싸보이는 삼겹살 사옴
대충 후추만 뿌려서 간함

근데 고기가 계속 물에 떠올라서
다른 봉지 안에 볼트랑 너트 넣어서 억지로 가라앉힘
뚜껑도 들릴까봐 필라멘트로 눌러놓음


베드 온도를 110~115도 정도로 유지하니까
안쪽 물 온도는 대충 70도 정도 유지됐음
이때 제일 골치아픈게 베드 계속 켜놓는 코드 짜는 거였음
이상하게 적용이 안 돼서 자꾸 온도가 내려감
그거 때문에 꽤 고생했음
요즘이면 AI한테 Klipper 코드 맡겨서
70도 맞춰서 가변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훨씬 쉽게 짰을 듯
아무튼 그렇게 24시간 정도
70도 물에서 돼지고기를 익힘

처음 꺼냈을 때는 솔직히
“이거 먹어도 되는 거 맞나?” 싶었는데
봉지 안에 물기 좀 빼고 보니까 생각보다 괜찮았음

돼지고기가 그냥 손으로 눌러도 찢어지는게 신기 했음
이렇게 결 따라 부드럽게 찢어지는 건 처음 봄
한번 더 해보고 싶긴 한데
학교 졸업하고 나서는 솔직히 집 전기세 생각하면 못 하겠더라
나중에 자취하게 되면 그때 다시 한번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임
글쓰면서 든 생각인데 다음에 기회되면 3D프린터 요리대회 열어도 괜찮을듯?
출처: 3D 프린팅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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