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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창민, ‘4명’ 살리고 떠났다… “향년 40세”

CG-뉴스에이드

故 김창민, 사인 전해져
폭행으로 인한 뇌출혈
유가족, ‘분노’ 터뜨려

출처: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출처: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의 사인이 폭행으로 인한 뇌출혈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 감독은 지난해 11월 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0세. 당시 김 감독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기 기증이 이루어져 4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영면에 들었다.

31일 전해진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유가족은 김 감독이 폭행에 의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자폐 성향을 가진 아들과 함께 지난해 10월 20일 경기 구리시의 24시 식당을 방문했다. 유가족은 “식사 도중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던 손님과 소음 등의 문제로 시비가 붙어 몸싸움이 일어났고 김 감독은 주먹으로 가격당해 쓰러졌다”라고 설명했다. 약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김 감독은 결국 숨을 거뒀다.

출처: 고인 SNS
출처: 고인 SNS

이와 관련해 유가족은 “사건 발생 현장 근처에 대학병원이 있는데 이송이 1시간 지체되며 결국 골든타임을 놓쳤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현재 해당 사건은 검찰 단계에서 수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김 감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A씨 등 2명에 대한 상해치사 혐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라고 두 차례 기각했다. 결국 경찰은 지난주 이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유가족은 “피의자가 여러 명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1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나중에야 2명을 특정해 영장을 신청했는데 그것도 기각되는 등 수사가 부실하고 수개월째 지연되고 있다”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사건 발생 5개월이 지났는데 아들을 죽인 범인은 자유롭게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 오랫동안 아들이 영화판에서 어렵게 활동하다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했는데 너무 안타깝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김 감독은 영화 ‘마녀’, ‘마약왕’, ‘그것만이 내 세상’, ‘소방관’ 등의 상업영화에서 작화팀 및 현장 스태프로 일하며 실력을 쌓아나갔고 2016년 첫 단편영화 ‘그 누구의 딸’을 연출했다. 이 영화는 경찰인권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2019년 단편영화 ‘구의역 3번 출구’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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