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싹 폭로했다…파장 ‘일파만파’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와의 과거 선대위 활동과 비공개 회동 관련 내용을 공개하며 정치권에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안 의원은 과거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함께 활동했음에도 한 전 대표와의 회의 경험이 전무했다며 당시 선거 조직의 운영 방식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8일 안 의원은 매일신문 유튜브 프로그램 ‘금요비대위’에서 “내가 지난 대선 한 전 대표와 같이 공동선대위원장이었는데 (한 전 대표와) 따로 모여서 회의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이유를 모르겠다”라며 선대위 내부의 비효율적인 구조와 대화 부족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당시 선대위는 아침에 모여 자기들 각자 할 말만 하고 헤어졌다”라며 실질적인 논의와 조율 없이 형식적인 회의만 반복됐다고 회고했다. 안 의원은 또 한동훈 전 대표와의 별도 만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 전 대표와 두세 번 만났었다”라며 “어느 날 비공개로 식사하자고 한 전 대표 측으로부터 연락이 왔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보통 이런 제안을 하면 방에서 둘이 조용히 먹는다”라며 “그런데 광화문의 어느 식당 큰 창 앞에서 둘이서 밥을 먹었다. 비공개 만남이었는데 사진이 찍혀 기사로 났다”라고 회상했다.
진행자의 ‘당시 선대위가 정상적으로 운영된 게 맞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가 당 대표를 네 번 했었는데 당 대표 하면서 느꼈던 점은 대화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정책 결정이나 메시지 전달에 있어 내부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부모와 자식 간에도 생각이 다르듯이 선대위원끼리 모였어도 각자 생각이 다르다. 대중이 바깥에서 보는 모습보다 내부에서 더 많이 논의하고 물밑 대화를 해야 한다. 그런데 한 전 선대위원장 시절엔 그런 게 전혀 없어서 참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제명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2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윤리위원회가 내린 제명 결정을 최고위가 원안대로 의결하면서 공식 제명이 확정됐다.
한 전 대표의 가족들이 당원 게시판에서 여론 조작을 시도한 점이 중대하게 판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한 전 대표는 제명 결정이 내려진 지 16일 만에 당적을 잃었다. 장동혁 대표는 ‘쌍특검 단식’ 이후 복귀 후 첫 최고위를 주재하며 이 안건을 처리했다.
안철수 의원의 이번 공개 발언은 단순한 회고 이상의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 전 대표와의 과거 경험, 회동 상황, 그리고 이번 제명 결정까지 이어지면서 내부 갈등의 실체가 표면 위로 떠 오른 상황이다. 당내에서는 이번 발언이 계파 간 신경전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안 의원의 발언을 기점으로 향후 전당대회 및 공천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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