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눈물의 ‘마지막 인사’…’훈장’ 챙겼다

최근 별세 소식이 전해진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27일 차려진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빈소 앞에서 눈물을 떨군 이 대통령은 이 전 총리의 민주화 기여와 정치적 공헌을 기려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해찬 상임고문의 시신은 이날 오전 6시 53분 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오후 12시 30분부터 일반 조문이 시작됐다. 장례위원회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함께하며 조문객을 안내하고 있다.
27일 오후 6시 5분경 검은 정장과 넥타이 차림의 이 대통령은 엄숙한 표정으로 김 여사와 함께 이 전 총리의 빈소에 들어섰다. 이 대통령은 영정 앞에서 조용히 헌화한 이후 무릎을 꿇고 향을 피우며 고인을 기렸다. 이어 유가족을 향해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했고 김혜경 여사는 묵념 중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직접 고인의 영정 앞에 헌정한 뒤 다시 한번 고개를 숙여 예를 다했다. 조문을 마친 이 대통령은 유가족 한 명 한 명과 손을 맞잡으며 위로의 뜻을 전했고 김혜경 여사 역시 유가족과 포옹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인의 별세 소식에 대한 애도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오늘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을 잃었다”라고 표현하며 “고인의 별세 소식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고인의 생애에 대해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며 현대사의 과제에 소신 있게 대응해 온 인물로 평가했다. 그는 “통일을 향한 확고한 신념으로 평화의 길을 모색하셨던 수석부의장님의 뜻을 되새겨본다”라며 “함께 이루고자 했던 꿈을 완성하지 못한 채 떠나보내야 하는 아쉬움은 말로 다할 수 없다”라고 회고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은 “강물은 굽이쳐도 결국 바다로 흘러가듯 그토록 이루고자 하셨던 민주주의와 평화통일, 그리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향한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남겨주신 귀한 정치적 유산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라고 글을 맺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장례가 5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가운데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전국 시·도당에 마련된 분향소마다 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전 총리의 장례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 더불어민주당이 주관하는 사회장 형태로 진행된다. 여야를 막론한 조문 정국이 형성되면서 고인을 기리는 애도 분위기는 장례 기간 내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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