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아버지 같은 분” 이해찬이 받게 되는 각별한 예우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별세 이후 정치권이 깊은 애도에 잠긴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 역시 각별한 예우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께 이 전 총리는 정치적 멘토를 넘어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밝혀 현직 대통령과 고인 사이의 정치적·정서적 유대가 각별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전직 국무총리 장례로는 이례적인 수준의 조문과 예우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이 전 총리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추모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통령은 이미 지난 25일 별세 소식이 알려진 직후 SNS를 통해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라며 “대한민국은 오늘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을 잃었다”라고 추모한 바 있다. 이튿날인 26일에는 별도의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아 고인에 대한 개인적 애도를 표하는 행보로 해석됐다.
이 전 총리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까지, 민주당 계열 4인의 대통령 당선을 도운 킹메이커로 평가된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민주당 대표를 맡으며 당시 당내 비주류로 평가되던 이재명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자임했다.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 등에서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밝히며 조기 단절과 내분을 경계했다.

정치적 위기 국면에서도 고인은 이 대통령의 조력자 역할을 자처했다. ‘혜경궁 김씨’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에는 전면에 나서 이 대통령을 옹호했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인 2021년 5월에는 정치적 기반 조직인 ‘광장’을 ‘민주 평화광장’으로 확대 개편해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치조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러한 긴밀한 관계는 고인의 장례 과정에서의 파격적 예우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현직 대통령이 전직 국무총리의 빈소를 직접 찾는 사례는 드물지만, 이 대통령은 이번에는 직접 조문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장례 형식은 27일부터 5일간의 사회장으로 진행되며, 상임 장례위원장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시민사회·정당 상임 공동 장례위원장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맡는다. 이 전 총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재직 중 베트남 출장 중 별세했으며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전 총리의 민주화 공로와 헌신을 고려해 정부 차원의 훈장 추서 등 별도의 국가 예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주를 공식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으며 청와대 역시 장례 절차 전반에 대한 실무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이 대통령의 조문 여부와 국가 예우 방식은 향후 정국 내 상징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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