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 박지원…李 “도와달라” 요청 거절

국회의원 중 최고령으로 알려진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그간 옹호해 온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며 이 후보자의 청문회 태도를 지적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해 온 통합 인사 기조 자체가 이번 사안으로 멈춰서는 안 된다는 뜻은 분명히 밝혔다. 또한 박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 후보자 본인으로부터 “도와달라”며 직접 도움 요청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25일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혜훈 후보자 지명 철회 소식을 전하며 “유구무언”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지금까지 이 후보자를 옹호한 것을 사과드린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폭언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국민의힘에서 그 누가 이혜훈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느냐”라고 발언하며 방어에 나섰던 바 있다. 해당 발언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인정한 것이다.
이어 박 의원은 2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보다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서 아마 유일하게 이혜훈 후보자를 옹호하며 변명까지 했다”라며 “그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청문회 결과와 그 사이 언론과 여야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보니 너무 심했다”라며 “결국 민심을 이길 수는 없다. 지명 철회는 국민의 의사를 존중한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혜훈 후보자 지명을 통합 정치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설명했다. 그는 “달을 보고 손가락을 보지 말자는 생각이었다”라며 “국민의힘에서 다섯 번이나 공천을 받은 인물이라 그렇게까지 하자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박 의원은 “(이 후보자는) 아무리 기준을 낮게 잡아도 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 의원은 후보자 본인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았던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막판에 이혜훈 후보자가 전화해서 해명을 좀 도와달라고 했지만, 저는 하지 않았다”라며 “저도 꼴뚜기 낯짝이 있다”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구원 요청이었느냐’라고 묻자 “많은 것을 상의했다. 가슴이 아프다”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결정적 문제로 무엇이 작용했느냐’라고 묻자, 박 의원은 “보수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그는 부정 청약 의혹에서 자녀의 결혼 생활을 언급한 것을 꼬집었다. 박 의원은 “자기 살려고 자식들에게 피해를 주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자에게도) ‘차라리 본인이 안고 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기조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지지를 보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인사의 폭을 넓게 쓰는 통합의 정치는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기획예산처 장관 인선과 관련해서는 “신설 부서인 만큼 공백이 길어서는 안 된다”라며 “차관을 승격시키거나 적합한 인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보수 인사를 반드시 등용해야 한다는 공식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 의원은 끝으로 “통합 인사는 계속되는 것이 좋다”라며 “대통령이 그런 방향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다. 이혜훈 후보자 낙마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 박지원 의원은 사과와 함께 통합 정치라는 큰 틀을 동시에 강조하며 자신의 입장을 정리했다.















댓글2
개와개가 만나면 쌍개 일뿐 이다.
자기잘못을말하면서꼭다른걸걸고넘어지는군.너야말로쓰레기정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