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형 구형 다음날’ 한덕수가 포착된 의외의 장소

내란 혐의로 1심 선고를 앞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일상이 공개되면서 재판과는 결이 다른 장면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이 구형된 직후 한 전 총리가 고급 호텔과 시내 식당에서 포착된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이 확산했다. 특히 형사 책임을 둘러싼 판단을 앞둔 시점에서 공개된 장면이라는 점이 논쟁의 배경이 되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16일 공개된 영상이었다. 유튜브 정치 콘텐츠 ‘최욱의 매불쇼’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이 구형된 바로 다음 날인 지난 14일 촬영된 제보 영상”이라며 한 전 총리가 서울의 한 고급 호텔 로비 소파에 앉아 있는 모습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시청자가 제공한 자료로 소개됐다. 방송에서 최욱은 “직제상 윤 전 대통령 다음으로 책임이 무거운 인물”이라며 “그런데 최고급 호텔을 오가며 럭셔리한 삶을 즐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호텔 장면에 이어 식당에서의 모습도 공개됐다. 최황 작가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서울의 한 경양식 식당에서 한 전 총리 부부를 목격한 사실을 밝혔다. 이날 역시 내란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사형을 구형한 바로 다음 날이었다.
최 작가는 “윤석열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돼 사형이 구형된 다음 날 낮에 한덕수 부부는 경양식 돈가스집을 찾았다”라고 적었다. 이어 “징역 15년이라는 중형이 구형된 핵심 인물 중 한 명이 대낮에 메뉴를 고르는 장면은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최 작가는 “당신이 어떤 자격으로 돈가스를 먹으러 왔느냐고 묻고 싶었다”라면서도 결국 이를 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신 사진은 찍었다”라며 한 장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교도소 들어가면 앞으로 먹기 힘들 텐데 잘 먹어 둬라”, “마지막 만찬이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가족과 보내는 게 당연하다”라며 중립적인 입장을 표했다.
한편, 한 전 총리는 계엄 선포 이전 윤 전 대통령에게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하고 국무위원 출석을 독촉해 비상계엄의 절차적 정당성 확보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계엄 이후에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 이행 방안을 논의하고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 이후에도 해제 국무회의 소집을 지연시켰다는 혐의가 적용됐다.
이에 대해 한 전 총리 측은 “내란을 도운 사실이 없다”라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해 왔다. 계엄 전 국무회의 소집 건의 역시 “대통령을 설득해 계엄을 막기 위한 과정이었다”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내란 특검은 결심공판에서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한 전 총리의 내란 혐의 사건 1심 선고는 오는 21일 예정돼 있으며 이번 판단은 12·3 비상계엄 사태가 형법상 내란죄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첫 법원의 결론이다. 해당 결론은 다음 달 예정된 윤 전 대통령 사건의 1심 결과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