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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격 해임…역대급 분노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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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연합뉴스=조선중앙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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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열린 공장 준공식 현장에서 내각 간부들을 강하게 질타하며 기계공업을 담당한 양승호 내각부총리를 현장에서 해임했다. 김 위원장은 양 부총리를 향해 격한 언사를 쏟아내며 무능과 책임 회피를 문제 삼았고 현장에서 해임을 공식화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20일 조선중앙통신은 룡성기계연합기업소 1단계 개건 현대화사업 준공식이 전날 열렸다고 전하며 김 위원장이 이 자리에서 직접 연설했다고 전했다. 그는 연설을 통해 해당 사업의 초반부터 전반이 어그러졌다며 내각 간부들의 무책임한 지도와 무능력이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승호 부총리에 대해 “지금의 위치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언급한 뒤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부총리 동무를 해임한다”라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염소에 달구지를 메워놓았던 것과 같은 격”, “황소가 달구지를 끌지 염소가 달구지를 끄냐?”라며 직설적인 표현으로 양 부총리를 비판했다. 양승호 부총리는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 지배인과 기계공업상을 역임했으며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이름을 올릴 만큼 고위 간부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이러한 인사를 공개 석상에서 지목해 해임한 것은 내각 전반에 경각심을 일으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양 부총리가 “반당을 했다고는 보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바르지 못한 언동으로 당중앙을 우롱하려 들었다”라고 날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현대화 사업이 실패한 구체적인 배경도 낱낱이 지적했다.

그는 사업 계획이 철저한 사전 검토 없이 황당하게 수립됐으며 생산설비 배치조차 비합리적이었다고 언급했다. 군수공업 전문가들을 동원해 검토한 결과 수정이 필요한 문제가 60여 건에 달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사업의 문제점을 책임져야 할 간부들이 책임을 군수 부문에 떠넘긴 점에 대해서는 “책임회피의 너절한 행위”라며 “교묘한 몸 사리기의 전형적 행위”라고 표현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김 위원장은 “내각 사업의 고질적 버릇의 집약적 표현”이라고 규정하며 간부 선발 체계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간부 인선이 실무 능력보다는 경력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미 비판되었지만 전 내각총리(김덕훈)는 물론이고 룡성기계연합기업소 개건 현대화 사업에 대한 정책적 지도를 태공하고 구경꾼 노릇만 해온 정책지도 부문의 책임간부들도 마땅히 가책을 받아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출처 : 디파짓
출처 : 디파짓

김덕훈 전 내각총리는 지난달 제8기 13차 당 전원회의 이후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췄으며 이번 발언을 통해 그 또한 강도 높은 문책을 받은 것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겼다. 김 위원장은 경제 관료들의 보신주의와 무사안일주의를 반복적으로 비판해 왔으며 이번 해임 조치는 다음 달로 예상되는 노동당 제9차 대회를 앞두고 내각의 기강을 다잡기 위한 사전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북한의 핵 보유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8일(현지 시각) 사설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는 더 이상 현실적인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북한과의 군축 협상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WP는 북한이 최대 50기의 핵탄두를 이미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로 40기 이상 생산 가능한 핵물질을 확보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공식 인정을 하지 않았을 뿐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간주하고 있었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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