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3주 만에 ‘사면초가’…안타까운 소식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3주 만에 하락 국면으로 돌아서며 정치적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긍정 평가는 과반을 유지했지만 하락 폭이 적지 않았고 부정 평가는 동시에 상승해 지지율 격차도 빠르게 좁혀졌다. 경제와 외교 분야에서 성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내부 갈등과 도덕성 논란이라는 복수의 악재가 동시에 부각되며 국정 동력이 사방에서 압박받는 양상이 수치로 확인됐다는 평가다.
19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3.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보다 3.7%p 낮아진 수치다.
같은 조사에서 부정 평가는 42.2%로 나타났으며 전주 대비 4.4%p 상승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 간 격차는 10.9%p로, 직전 주의 19%p에서 크게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p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변화의 배경으로 정치적 변수들을 짚었다. 리얼미터 측은 “일간 지표상으로 주 후반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라며 “코스피 4800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중수청·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간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일별 흐름을 보면 14일에 55.3%까지 반등했지만, 15일(52.9%)과 16일(51.7%)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긍정 평가가 감소했다.
특히 가장 큰 변동 폭을 기록한 대구·경북 지역은 전주보다 8%p 떨어져 긍정 평가가 48%로 집계됐다. 인천·경기(54.6%)와 서울(49.5%)은 각각 4.5%p, 3.3%p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47.6%)은 2.7%p, 대전·세종·충청(54.0%)은 2.3%p, 광주·전라(74.6%)는 1.7%p 낮아졌다.
연령대별로도 하락 흐름이 공통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긍정 평가는 33.5%로, 한 주 만에 10.2%p 떨어져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70대 이상(49.9%)은 5.2%p 하락했고 60대(55.2%)는 2.8%p, 50대(65.7%)는 2.3%p, 40대(65.4%)는 2.2%p 각각 감소했다.

정당 지지도 역시 변화를 보였다.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여당 지지도는 42.5%로 집계돼 전주보다 5.3%p 하락했다. 반면, 야당은 37.0%를 기록하며 3.5%p 상승했다. 양당 간 격차는 5.5%p로 좁혀지며 지난해 9월 4주 차 이후 약 4개월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해당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리얼미터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하락 요인으로 강선우·김병기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와 검찰개혁 입법을 둘러싼 당내 비판을 함께 언급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과 보수층에서 전통 지지층이 결집하며 지지율 반등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정당 지지도는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1.5%였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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