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與 나란히 내리막길…이유 살펴보니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동시에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외교 성과를 중심으로 한 긍정 평가가 늘었지만, 경제와 민생에 대한 불만이 이를 상쇄하며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58%로, 전주 대비 2%포인트 감소했다.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32%를 기록했다. 이 역시 1%포인트 줄었지만, 전체적으로 긍정 응답 감소 폭이 더 컸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0%였다.
대통령의 직무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6%로 가장 많았으며 ‘경제·민생’(12%), ‘소통’(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외교 분야의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6%포인트 상승해 최근 일본과 중국을 잇따라 방문하며 추진한 ‘셔틀 외교’가 유권자에게 일정 부분 긍정적 인식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민생’이 26%로 가장 많았고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친중 성향’(8%), ‘도덕성 논란 및 재판 회피’(6%)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와 민생 문제는 긍정과 부정 평가 양측 모두에서 중요하게 언급돼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평가 기준임을 보여줬다.
지지율 하락은 중도층에서도 감지됐다.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중도층에서 63%였으며 부정 평가는 27%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에서 긍정률이 70%대를 기록했지만, 20대는 34%로 가장 낮았다. 이는 청년층의 민심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신호로 읽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4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2%포인트 하락한 24%를 기록했으며 조국혁신당은 4%, 개혁신당 2%, 진보당 1%, 기타 정당 및 단체가 2%를 기록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26%로,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를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7%가 민주당을 지지했고 보수층에서는 54%가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중도층은 민주당 44%, 국민의힘 14%로 나타났으며 중도층의 33%는 여전히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중도 유권자층이 향후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여당 지지율은 지난 8월 중순 이후 40% 내외, 국민의힘은 20%대 중반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모두 지지율에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경제 지표와 정책 성과, 국정 주요 이슈가 민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는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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