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짓밟았다”…주진우, 어이없다는 듯 ‘딱 한마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갑질 연대”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이 후보자가 보좌진들 인생을 갑질로 짓밟았다며 날 선 반응을 이어갔다.
16일 주 의원은 SNS를 통해 이 후보자의 보좌진 운영 문제와 가족 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인사 강행 기조를 ‘갑질 정당의 선언’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혜훈을 거쳐 간 보좌진 57명이 1년을 못 버티고 나갔다”라며 “정말 잔인하다. 젊은 청춘 57명의 인생을 갑질로 짓밟았다. 1년 만에 쫓겨나면서 얼마나 막막했을까”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주 의원은 “민주당이 ‘갑질 정당’임을 광고하고 나섰다. ‘갑질의 여왕’ 이혜훈 임명을 강행 중이다”라고 언급하며 이 후보자가 과거 의원 시절 보좌진과의 관계에서 수차례 문제가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 후보자의 가족에 대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비판을 내놓았다. 그는 “자기 아들들은 고교 때부터 동료 의원실에서 황제 인턴하면서 스펙 쌓아줬다”라며 “예산권을 주면 남의 자녀들 돈 빼돌려 자기 가족만 배 불릴 것이 뻔하지 않은가”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p.s. 갑질 정당 민주당과 갑질 여왕 이혜훈의 환장의 콜라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자는 오는 19일 예정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각종 논란에 휘말려 있다. 현재까지 아파트 증여세를 포함한 재산 형성 과정, 자녀의 병역 및 취업 관련 정보 등을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를 이유로 청문위원회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청문회 일정 연기를 공식 요구한 상태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동 입장을 통해 “19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를 연기할 것을 여당에 촉구한다”라며 “국민적 의혹과 분노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미동의를 핑계 삼아 19일 인사청문회 하루만 버티자는 후안무치한 후보자 태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여당 내부에서도 이 후보자 인사를 둘러싼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청문회까지 가서도 의혹을 해결 못 한다면 후보자가 결단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복잡한 심정이다. 국민 통합을 하려면 국민 마음을 얻어야 되는데, 상처를 준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윤 의원은 또 “(이혜훈) 후보자 본인에 대한 의혹이 너무 많다. 국민 눈높이에 도저히 맞지 않는 상황”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계속적으로 문제 제기가 되는 상황이어서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청문회에서 검증을 다시 한번 받아보고 그래도 국민들에게 도저히 이거는 불가능하다라고 하면 결단하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혜훈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은 야당의 반발뿐 아니라 여권 내부에서도 우려가 제기되면서 인사청문회 통과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주진우 의원의 강경한 비판과 윤건영 의원의 우회적 경고가 동시에 제기된 상황에서 청문회 이후 여론의 향배에 따라 이 후보자의 임명 여부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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