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참모진들 줄줄이 ‘사표’…청와대 ‘술렁’

이재명 대통령 참모진 일부가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준비하며 잇따라 사퇴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와대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핵심 참모들이 선거 국면에 맞춰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청와대는 참모진 개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 운영에 속도를 내야 하는 시점에 핵심 참모진의 인적 변화가 예고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상호 청와대 정무수석은 강원지사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우 수석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전남 지역 의원과 현역 단체장들이 참석한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상 공직자 사퇴 시한은 선거일 90일 전인 3월 5일이지만, 당내 경선 준비 등을 고려해 이르면 이달 중 사퇴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과거 충남도 정책자문위원을 지냈으며,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한 이력이 있는 전성환 경청통합수석 역시 충남 아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유력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의 거취도 주목된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서관급에서도 이동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병욱 정무비서관은 성남시장 출마가 확실시되는 분위기이며 이선호 자치발전비서관은 울산시장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행정관급에서는 진석범 보건복지비서관실 행정관이 경기 화성시장, 성준후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이 전북 임실군수 출마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광주시장 또는 전남지사 출마설이 한때 제기됐던 김용범 정책실장의 경우 최근에는 잔류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김 정책실장이 청와대에서 주요 정책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과 여권 내 경선이 불가피한 지역 특성이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역시 지방선거 불출마 가능성이 우세한 가운데 대전·충남 통합단체장 선거 출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정 운영에 속도를 내야 하는 시점에서 핵심 참모 교체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라며 “청와대의 인적 개편 폭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SBS의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는 우상호 정무수석의 후임으로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유력 후보군에 올려두고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원내대표는 여당에서 3선을 지냈으며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원내대표로 선출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와 함께 공석이 예상되는 정무비서관 자리 역시 후보군을 놓고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 고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후보로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국면을 앞둔 청와대의 인적 재편이 어떤 방향으로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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