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면죄부”…’복귀’ 언급하더니 역풍 걷잡을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시점에 복귀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정치권에서 강한 반발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전 의원의 발언을 두고 “이미 면죄부를 받은 듯한 태도”라며 비판하며 민주당 내부의 자정 기능과 수사기관의 공정성 논란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15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전 의원의 복귀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날 선 반응을 이어갔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권력에 누운 경찰이 통일교, 공천헌금 수사의 골든 타임을 흘려보내고 있다”라며 “경찰이 사면장 인쇄소가 됐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재수 의원의 복귀 발언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통일교 행사 참석 정황이 드러나 수사 중인데도 ‘적당한 시점에 복귀하겠다’고 했다”라며 “이미 면죄부 받은 듯 행세한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전·현직 대통령과 그 친족, 최측근 등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해 왔는데 헌정사에서 지금처럼 수사기관이 권력자에 드러누운 적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13일 전 의원은 최근 국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복귀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라며 “메시지와 시기, 방법 등을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통일교 관련 금품 수수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후 해양수산부 장관직에서 자진 사퇴했으며 이후 경찰 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공개 활동을 중단지 약 20일 만에 그는 인터뷰를 통해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수는 없지 않느냐. 적당한 시점에 복귀할 계획이다”라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 재개를 예고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논란에 다시 불을 붙였다.
주 의원은 전 의원 외에도 민주당 소속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김병기·강선우 의원, 김경 시의원은 공천에 현금다발이 난무했음에도 늦장 압수수색으로 증거가 다 날아갔다”라며 수사의 부실함을 지적했다. 이어 “김경에 대해 김민석 국무총리 관련 부분은 수사를 제대로 안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김병기 의원 비리에 대한 탄원서와 진술조서가 김 의원 수중에 들어갔고 강선우 의원과 김경 시의원은 대놓고 말을 맞췄다”라며 “법치의 갈림길에 섰다. 베네수엘라·중국·이란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라고 경고했다. 사실상 수사기관의 중립성과 엄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한편, 전재수 의원은 지난달 9일 통일교 행사 연루 의혹이 처음 제기된 이후 의혹 전면 부인과 해명, 그리고 장관직 사퇴까지 이어진 일련의 흐름 속에서 당 내외 여론의 비판을 받아왔다. 공식적인 활동을 멈춘 이후에도 SNS를 통해 간헐적인 메시지를 남겼으나, 지난달 25일 ‘통일교 특검 수사 대상에 한일해저터널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는 글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침묵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 의원이 ‘복귀’를 거론하며 다시 정치 전면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자, 무리한 재등판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주진우 의원의 연이은 비판은 민주당 내부의 자정 기능과 사법 시스템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를 넘어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적 불신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찰 수사와 특검 논의가 병행되는 상황에서 관련 인물들의 처신과 여론의 흐름에 따라 향후 정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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