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홍준표 “자멸”…분노 폭발한 한마디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다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직격 발언을 내놨다. 그는 보수 정당 출신 대통령들이 내부 권력 다툼으로 자멸했다고 지적하며 정치검사 출신 인사들에 대한 철저한 청산과 보수 진영 재정비를 촉구했다. 이번 발언은 단순한 비판을 넘어, 보수 내부 구조적 문제와 향후 권력 재편을 둘러싼 향방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14일 오후 홍 전 시장은 자신의 SNS에 “박근혜 탄핵도, 윤석열 탄핵도 모두 당내 분열이었다”라며 “어쩌다 보수 정당만 두 번 다 탄핵을 당하는 바보짓을 했나. 보수 정당 출신 대통령만 감옥에 가게 됐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는 유승민·김무성과 권력다툼 하다가 자멸했고 윤석열은 한동훈과 권력다툼 하다가 자멸했다”라며 두 보수 정권의 몰락을 권력투쟁 탓으로 돌렸다.
특히 정치검사 출신 인사들에 대한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번에는 제대로 청산하고 새롭게 시작하라”며 “정치검사는 그 당에 다시는 얼쩡거리지 못하게 해라. 배신자를 그대로 두면 같은 사태가 또 일어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 당을 나와서 내 알 바 아니지만, 그건 나라를 어지럽힌 세력들을 청산하지 않고 갔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 내부의 오랜 권력 암투와 내부 총질을 날카롭게 꼬집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전에도 비슷한 취지의 글을 게시한 바 있다. 그는 “한국 보수 진영을 나락으로 몰았던 정치검사 두 명이 동시에 단죄를 받는 날”이라며 윤 전 대통령과 한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정치검사 둘이 난투극을 벌이며 분탕질하던 지난 4년은 참으로 혼란스러웠던 시간이었다”라며 “제명 처분에 그치지 말고 잔당까지 쓸어내고 다시 시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지난해 대선 경선 탈락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며 “정말 고맙다. 정치 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하게 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말했지만, 그는 이후에도 주요 정치 현안마다 직설적인 메시지를 남기며 보수 진영의 내부 흐름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홍 전 시장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비판을 넘어 보수 진영 내부의 구조적 문제와 정치검사 출신 인사들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그는 정계 은퇴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직설적 발언을 통해 보수 내부 권력다툼과 분열의 문제를 날카롭게 짚었다. 향후 정치권 내부 청산과 재정비가 어떻게 흘러갈지, 보수 진영 내 권력 재편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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