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드디어 한 푼다…’테러’ 지정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당한 가덕도 피습 사건이 정부 차원에서 테러로 공식 지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해당 사건의 테러 지정 여부를 심의하기로 하며 사실상 공식 절차에 착수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제기돼 온 사건 축소·은폐 의혹을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온라인 등에서는 그간 논란이 됐던 사건이 테러로 공식 지정될 기미가 보이면서 “이 대통령이 한을 풀었다”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14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오는 20일 정부는 제22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 대통령의 피습 사건에 대한 테러 지정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국가테러대책위원회는 테러방지법 제5조에 따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대테러 관계기관장 20명으로 구성된다.
회의 소집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국가정보원에 요청했던 대테러 합동조사팀 재가동 결과와 법제처의 법률 검토를 종합해 결정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 대통령 피습 사건의 테러 지정 안건과 올해 국내외 테러 정세 전망, 국가 대테러 활동 추진 계획도 함께 점검될 예정이다.
총리실은 “김 총리가 관계 기관 의견과 법리적 해석을 종합한 결과 당시 사건이 테러에 해당한다는 판단이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정부에서 해당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지 않고 현장 증거 인멸과 사건 축소·왜곡이 있었다는 의혹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에 따라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가덕도 피습 사건은 테러로 공식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2024년 1월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김 모(67) 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렸다. 그는 부산대병원을 거쳐 서울대병원에서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민주당은 해당 사건을 정치테러로 규정하고 전면 재수사를 요구했으나, 정부 기관의 초기 대응으로 인해 논란이 이어졌다. 지난해 9월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2024년 당시 김상민 국정원 법률특보가 이 대통령 피습 사건을 테러로 지정하지 말 것을 건의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다”라고 공개하며 과거 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도 피습 당시 현장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사건 축소·은폐 의혹을 다시 제기했다. 그는 당시 현장 정리를 지시한 경찰 책임자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범인의 공격 방식에 대해 “주변에서 제지할 틈도 없이 뛰어올라 정확히 경동맥을 노린 준비된 공격”이라며 “6개월 이상 집중 훈련을 받은 프로의 기술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사용된 흉기에 대해서도 “등산용 칼을 찌르기 용이하도록 개조한 암살용 무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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