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한동훈 ‘동아줄’ 끊은 장동혁…단단히 결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의 제명 결정을 번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제명 의결 이후 당내 친한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장 대표가 윤리위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당내 계파 갈등은 심화될 전망이다.
14일 오전 장 대표는 ‘대전·충남 통합 정책협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의 징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윤리위 결정이 나온 마당에 곧바로 뒤집고 다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건 따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동혁 대표는 “당원게시판 사건은 오래 진행돼 온 사안이고 많은 시간이 흘렀다”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의 발언은 한동훈 전 대표와 갈등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됐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가 당게 사건 이후 급격히 악화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한 전 대표의 윤리위 회부 가능성이 제기되던 중 장 대표는 신년기자회견에서 “당내 통합을 위해서는 걸림돌을 제거해야 한다”라고 압박했다.
최고위 의결 시점에 대해서는 “재심을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이 10일 정도 된다”라며 “재심 청구 전이라도 최고위 의결 가능성이나 그 기간 최고위 결정을 보류하는 것이 맞는지 당헌과 당규, 이전 사례를 보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장 대표의 입장 표명은 윤리위 결정 이후 당내 혼선을 정리하려는 의도가 짙다. 일각에서는 한 전 대표의 당내 입지가 여전히 적지 않은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분열 양상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했다.

한편, 지난 7일 장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넘어야 한다”라며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이나 한 전 대표 등 당내 비주류 세력 등을 직접 언급하지 않아 실질적인 계파 통합 의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한 전 대표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계엄을 제대로 극복해야 하고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 필요하다”라며 야당 지도부를 질타했다.
이처럼 한 전 대표의 제명을 둘러싼 갈등은 단순한 징계 문제를 넘어 국민의힘 내 계파 갈등 전선으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장 대표는 쇄신 메시지를 앞세우며 당내 통합 의지를 내비치고 있으나, 비주류와의 신뢰 회복 없는 ‘정리 중심’ 접근이 오히려 분열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 전 대표 징계안에 대한 최고위 의결 절차가 남아 있는 가운데 당내 갈등이 향후 어떤 양상으로 번질지 관심이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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