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역대급 기록 세웠다…‘망신살’ 제대로 뻗치는 中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역대급 부적합’ 평가를 받았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장관으로 ‘부적합하다’라는 응답이 47%에 달해 ‘적합하다’라는 응답(16%)보다 약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장관급 후보자 가운데 부적합도 3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사실상 ‘망신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갤럽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혜훈 후보자의 장관 적합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7%가 ‘적합하지 않다’라고 답했으며, ‘적합하다’라는 응답은 16%, ‘의견 유보’는 37%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월등히 웃도는 결과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정당 지지층 간 반응 차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37%가 이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이혜훈 후보자의 전 소속 정당이자 현재 야권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무려 68%가 ‘부적합하다’라고 응답해 더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혜훈 후보자는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난해 12월 28일 대통령이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통합 인사의 일환”이라고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하며 이 후보자의 지명 수락을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제명 조치했다. 야권 내부의 강한 반발은 사실상 정면충돌로 비화되며 이후 이 후보자를 둘러싼 과거 논란이 재차 불거졌다.

지명 이후 이 후보자에게는 과거 폭언·갑질 의혹, 당내 갈등, 리더십 문제 등 다양한 자질 논란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여론조사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온 상황에서 오는 19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는 그 자체로 논란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한국갤럽은 2013년부터 총리·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전후 적합도 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이혜훈 후보자의 47% 부적합 응답률은 2014년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64%), 2019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57%)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는 2022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였던 정호영(45%)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 번호를 활용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론의 평가가 그대로 인사청문회 결과로 이어지진 않지만, 대통령실이 야권 내부 반발을 무릅쓰고 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정치적 부담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의 공격뿐 아니라 정치권 내 균열까지 동반된 이번 인사 논란이 향후 국정 운영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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