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과 절연 선언”…정치권 난리 났다

‘친윤계’로 분류되던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수원정 당협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위원장은 장동혁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결국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긋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보수의 전통적 기반이었던 영남 민심의 이탈 조짐을 그 근거로 들면서 당 지도부의 전략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사실상 친윤 인사로 알려졌던 이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론한 것은 친윤계 내부 균열로도 해석된다.
이수정 위원장은 7일 밤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당내 민심 변화와 향후 지도부의 대응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진행자가 “수도권과 TK·부·울·경 민심이 다르다는 점을 지도부가 간과해 수도권 인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지적하자, “중앙 정치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라며 지도부의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권은 최근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라며 “이는 적극적인 당원 모집과 활동의 결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통적 지지기반인 영남 지역의 민심은 예전과 다르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 위원장은 “오히려 영남권에서 역풍이 불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온다”라며 “무조건적으로 국민의힘을 지지하던 유권자들 중 일부가 비판적으로 돌아섰다는 말이 있다”라고 밝혔다.
당의 핵심 지지층에서 이탈 현상이 감지된다는 점에서, 단순한 지역 민심 변화가 아니라 당 전체의 위기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다.
이 위원장은 장동혁 대표의 최근 행보와 관련해 “12·3 비상계엄 관련 사과는 어느 쪽에도 분명하지 않은 애매한 사과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과 확실히 선을 그었더라면 오히려 시원하다는 평을 들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발언은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에 주저하고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
이 위원장은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계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전략이겠지만, 결국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남 민심이 돌아서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절연 선언은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이는 당내에서 윤 전 대통령과 거리 두기를 공식화하는 시점이 도래하고 있으며 지도부가 이를 선제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삼갔지만, 사실상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와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인정하는 발언이었다.
친윤계 인사로 분류돼 온 이 위원장이 공개 석상에서 절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그 자체로 당내 정세 변화의 징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발언이 향후 장 대표의 행보와 당내 노선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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