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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복장은 자유”…레깅스 등산 논쟁

디패스트

SNS를 중심으로 ‘레깅스 등산족’이 늘면서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편안함을 이유로 레깅스를 택한 이들과 “공공장소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시선이 맞서면서 ‘등산복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인플루언서 성해은은 인스타그램에 “첫 등산, 내 첫 산 속리산. 그런데 또 가고 싶은 이 미친 등산의 매력 뭐죠”라며 속리산 문장대 등반 사진을 공개했다.

군살 없는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레깅스에 복근과 배를 드러낸 브라톱 차림이었다. 이 사진을 두고 “등산복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과 “개인의 자유”라는 옹호론이 맞섰다.

“뒤에서 보는 사람 생각해달라” vs “입고 싶은 옷 입을 권리”

성해은의 등산 패션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레깅스 등산 열풍의 연장선이다. SNS에서 ‘등산스타그램’(등산과 인스타그램의 합성어)과 ‘등린이’(등산과 어린이의 합성어)로 작성된 게시글은 수십만건에 달한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애슬레저룩 시장은 2009년 5000억원에서 2020년 3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20~30대 여성이 많이 찾는다는 청계산에서는 여성 등산객의 90%가 레깅스를 착용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레깅스 등산족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한 커뮤니티에는 “등산할 때마다 엉덩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다니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뒤에 따라오는 사람에게는 고통”이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긴 티셔츠로 엉덩이를 가리는 것도 아니고 상의까지 짧게 입으면 시선 처리가 불편하다”는 하소연도 이어졌다.

반면 “입고 싶은 옷을 입을 권리가 있다. 남의 패션을 왜 자신들 기준으로 평가하느냐”는 반론도 만만찮다.

기능성 논란도…“조난 시 위험 높아”

레깅스를 둘러싼 논란은 미관상의 문제를 넘어 안전성으로까지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레깅스가 등산복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등산복은 방수·방습에 특화된 소재를 사용하는 반면, 레깅스는 대부분 면이나 울 소재로 체온 유지와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인왕산이나 아차산 같은 낮은 산에서는 레깅스도 무방하지만, 험한 산행이나 우천이 예상될 때는 고기능성 등산복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동계나 해발고도가 높은 곳에서는 보온에 한계가 있어 활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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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조난되면 자기가 알아서 하겠지요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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