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우미냐” 현재 국민의힘 발칵 뒤집혔다는 이유

국민의힘이 ‘윤 어게인’(Yoon Again)에 발칵 뒤집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단이었던 배의철·김계리 변호사 등은 17일 오후 기자 약 500명을 초대한 카카오톡 공보방을 개설하고, 18일 여의도에서 ‘윤 어게인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저녁 이들은 “신당 제안이 대통령님 의중이나 영향력 행사 등에 대한 여러 오해를 낳을 수 있어 기자회견으로 공식화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일정을 취소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지금은 힘을 하나로 합쳐야 할 때”라고 회견을 만류했다고 전했다.
탄핵심판 변호인단 소속이던 석동현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은 (신당에) 일절 관여하거나 참여하지 않는다”며 “탄핵에 분노한 청년 세대가 뭐라도 해야겠다는 절박한 몸짓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 4시간 만의 번복이었지만, 그 사이 국민의힘 측은 적잖은 혼란에 휩싸였다.
이날은 국민의힘이 대선 경선 후보 8인을 추려 이들을 소개하는 ‘미디어 데이’를 열고, 4선 윤재옥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선준비위원회를 띄우는 등 대선 후보 경선 첫발을 내디딘 날이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당과 후보들은 어떻게든 불리한 구도를 뒤집어보려고 몸부림치는데, 뒤통수에 난데없이 찬물을 끼얹은 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신당 창당 소식이 돌자 일부 국민의힘 의원과 당 인사들은 변호인단 출신 인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관계자 등에게 연락해 “정말 윤 전 대통령이 신당과 함께 하는 거냐”, “윤 전 대통령이 입당하는지만 확인해달라”고 발을 동동 굴렀다고 한다. 결국 창당 보류라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국민의힘의 대선 리스크로 거론되던 ‘윤 전 대통령 그늘’은 확인된 셈이다. 대선 경선 후보 캠프들도 한동안 뒤숭숭했다. 익명을 원한 후보 캠프 인사는 “윤 어게인을 내세워 신당을 창당하는 건 ‘이재명 도우미’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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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소리 쓸러간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