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출연한 정신과 의사 “故휘성 죽음 안타까워, 중독재활에 더 많은 예산 보장해야..”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휘성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나종호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가 안타까움을 표했다.
나 교수는 11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휘성의 노래를 참 좋아했다. 1, 2, 3집을 소장하고 있고 노래들이 고루 좋아서 앨범을 수도 없이 반복해서 듣곤 했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이어 “동시대를 살아간 예술인들을 잃어가는 일들이 나이가 들면서 피할 수 없는 과정인 것 같지만 일찍 세상을 떠난 경우는 더 마음이 아픈 것 같다”면서 43세 이른 나이에 별이 된 고인을 애도했다.
나 교수는 또 “고인의 사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상황은 아니나 약물 과복용은 내가 가장 관심을 갖는 연구 분야라 더 마음이 아프다”며 “몇 년 째 중독 재활시설에 더 많은 예산을 보장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외쳐왔는데 이뤄지지 않으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 변화가 생길지”라고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이제 이런 비극은 그만 접하고 싶은데 한국에서 느껴지는 슬픔은 얼마나 클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라고 쓰게 덧붙였다.
고 휘성은 지난 2002년 데뷔 이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R&B 아티스트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약물 문제로 오랜 기간 고통을 받아왔다.
앞서 고인은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지난 2021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건 물론 2018년 졸피뎀 투약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
나 교수는 배우 유아인이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마약류 투약 혐의로 기소됐을 때도 “유아인이 ‘아이언맨’처럼 돌아오길 바란다. 그래서 마약 중독이 사회적 매장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마약에 중독됐던 사람이 제대로 치료를 받은 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돌려줄 수 있는 본보기가 되어주길 중독 정신과 전문의로서 응원한다”며 소신을 전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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