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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직 법의학자 “진 해크먼 부부 죽음, 비극적 사고의 결과일 수도” [할리웃통신]

양원모

[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배우 진 해크먼(95)-벳시 아라카와(65) 부부의 사망이 ‘비극적 사고’의 결과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직 법의학자인 마이클 베이든 박사는 2일(이하 현지 시각) 폭스 뉴스의 ‘폭스 리포트’에 출연해 해크먼 부부의 사망 과정을 분석했다.

베이든 박사는 해크먼의 심박 조율기가 지난달 17일 이후 멈춘 점에 주목했다. 베이든 박사는 “심박 조율기는 맥박 수를 추적해 너무 낮아지면 스스로 방전한다”며 “조율기 기록이 멈춘 건 그 무렵 해크먼에게 심장마비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베이든 박사는 “부검 결과 해크먼의 몸에선 어떤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고,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도 없었다”며 해크먼이 지병인 심장 질환과 고혈압으로 머드룸에서 갑자기 쓰러졌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베이든 박사는 욕실에서 발견된 아라카와에 대해서는 “남편을 발견한 뒤 흥분한 상태에서 약을 가지러 달려갔다가 사고를 당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그는 “(발 등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외부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뇌 손상·출혈이 발생했거나, 극도의 흥분 상태가 심장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카데미 2회 수상에 빛나는 해크먼과 클래식 피아니스트 아라카와는 지난달 26일 뉴멕시코주(州) 산타페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부부는 발견 당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두 사람의 마지막 공개 등장은 지난해 3월 28일이었으며, 공식 행사 참석으로는 2003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마지막이었다.

산타페 보안관실은 현장에서 발견된 약물에 대한 독성 검사를 의뢰한 상태이며, 결과가 나오는 데 최대 3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안관실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로 볼 증거는 부족하지만, 수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영화 ‘웰컴 프레지던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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