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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 수어 소감에도… ‘지거전’ 수어 희화화로 방심위 법정제재

이혜미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수어 희화화’ 논란에 휩싸인 MBC ‘지금 거신 전화는’에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20일 방심위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주의 처분을 내렸다.

앞서 지난해 전파를 탄 ‘지금 거신 전화는’ 첫 회에선 수어 통역사 설정의 여주인공 희주(채수빈 분)가 뉴스 생방송 중 송출 오류로 ‘산'(山)을 표현하는 수어를 반복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를 본 앵커 유리(장규리 분)가 산 수어를 손가락 욕으로 해석하며 농인들과 수어를 희화화했다는 논란을 야기한 가운데 MBC 측은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이면서도 “수어를 다루는 데 있어 건전하지 않은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며 드라마의 중요한 요소로 여기고 제작에 임해왔다”며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방심위는 사려 깊지 못한 제작 기법으로 청각 장애인들의 유일한 의사소통 수단인 수어를 희화화해 불편을 끼쳤다며 만장일치로 주의를 결정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4일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로 2024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우수상을 수상한 채수빈은 “드라마 희주 역할을 통해 여러분들을 만나 행복했다.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수어로 소감을 나타내 감동을 안긴 바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지금 거신 전화는’ ‘MBC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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