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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늘리려면 돈 내” 선 넘은 테슬라 망언에 차주들 결국 폭발

뉴오토포스트

테슬라 모델 Y 주행거리
최대 97km 늘일 수 있다
환호 대신 비판 쏟아졌다


테슬라 브랜드가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인 모델 Y의 주행거리를 늘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적게는 64km부터 97km까지 추가 주행거리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미국에서 최대 2천 달러(약 272만 원) 상당의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혀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부품을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아닌, 기존에 걸려있던 잠금을 해제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작업 역시 간편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높은 비용을 청구해 상술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주행거리 제한 처음 아니야
당시에도 추가 금액 요구해

테슬라가 주행거리를 제한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에는 구형 모델 S를 두고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모델 S는 70kWh 배터리팩을 장착해 약 354km 정도를 주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후 테슬라 측이 75kWh 용량의 배터리 팩이 장착되었다는 사실을 밝혔고, 주행거리를 381km까지 늘일 수 있다고 알렸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3천 달러(약 408만 원)의 추가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해 공분을 산 적이 있다.

이번에는 모델 Y RWD에 1,500달러(약 203만 원)에서 2천 달러(약 272만 원)의 금액을 지불하면 주행거리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미국 EPA 기준으로 모델 Y RWD는 1회 완충 시 418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잠금을 해제하면 최대 515km까지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독 정책 늘어나고 있어
벤츠, BMW 예외 아니야

테슬라는 주행거리 이외에도 FSD(FullSelfDriving) 등의 자율주행 기능에도 잠금을 걸어 논란이 된 바 있다. 테슬라는 관련 규제를 통과하지 못 했다는 이유로 기능 제공의 시기를 계속 미뤄왔다. 소비자들은 금액을 지불하고도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 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차량을 판매할 때까지 끝내 기능을 사용하지 못 했다며 테슬라의 정책을 비판했다.

테슬라 외에도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이와 비슷한 구독 정책이 최근 늘고 있는 추세이다. 벤츠는 10도 가까이 움직일 수 있는 후륜 조향을 4.5도로 제한하고, 추가 금액 결제를 통해서 관련 기능의 잠금을 해제하도록 하고 있다. BMW 역시 시트 열선 기능과 같은 기본적인 사양을 잠금으로 바꾼 뒤 구독에 포함시켜 비판을 산 전력이 있다.



보조금 꼼수 우려도 제기
소비자 기만 불만도 폭주

관련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가격을 낮추겠다는 게 업체들의 입장이지만, 관련 기능을 탑재해 차량을 만들고서도 굳이 사용을 막는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높다. 우려 점은 또 있다. 마치 가격을 낮춘 것처럼 소비자들을 현혹한다는 점도 문제이지만, 보조금 정책 기준을 빠져나가는 꼼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개편된 환경부 보조금 정책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 100% 수령을 위한 가격 기준은 5,500만 원 미만이다. 5,500만 원~8,500만 원의 전기차는 보조금을 절반밖에 받을 수 없다. 핵심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금액을 낮춰 보조금 기준을 충족 후, 이후 추가 요금을 지불하도록 유도해 기업이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정책에 불편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항의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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